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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의 전주천 45] 봄이 오면 나는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기사승인 2018.04.29  21: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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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천  

봄이 오면 나는 ...............................이해인 / 수녀, 시인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완산공원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 주고 싶다 

   
  완산공원  

봄이 오면 나는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수목원  

봄이 오면 나는 
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 

   
  완산공원  

*****   *****   *****   *****   *****   *****   *****   *****   *****   *****   *****  

   
     

 

이제 낼 모래면 4월이 갑니다.
해사한 봄빛이 가득했던 4월, 그 4월의 아름다움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전주천에서 완산공원, 한옥마을에서 수목원까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봄빛들이 신승호 작가의 렌즈로 하여 다시 피어납니다.

   
     

숲이거나 강변이거나 
이웃집 지붕위로도 하염없이 펼쳐지는 꽃들의 향연 
연두빛 풋풋함과 생명의 싱그러움 
그 4월을 기억하며...

   
     

오늘 이해인 수녀님의 시 『봄이 오면 나는』
이라는 시를 읽어 봅니다.

/ 편집자 주

   
     

신승호 namshs@naver.com

<저작권자 © 데일리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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