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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충청권 ‘용담댐 배분 늘려야’ 주장에 “수용할 수 없다”

기사승인 2021.05.07  07: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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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용담면 소재 용담댐 모습./뉴스1© News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최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북 용담댐 용수량 재배분(조정)’ 주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절대 불가’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전북의 인구 감소, 현 용수 사용량 등 근시안적 근거를 들며 여론몰이식의 ‘물 분쟁’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불쾌감도 드러냈다.

전북 진안군 소재 용담댐은 지난 1990년 착공해 2001년 10월 준공됐다. 댐 건설로 진안군 6개 읍·면(진안읍, 용담·상전·정천·주천·안천면) 일부가 수몰됐다. 68개 마을 2864세대 1만2616명의 주민은 대대로 지켜온 고향을 떠나 타 지역으로 이주해야만 했다. 그야말로 전북도민에게는 아픈 사연이 깃든 댐이다.

용담댐은 전북의 만성적 물 부족, 전북권 개발에 있어 부족한 생·공용수 공급을 위해 건설됐다. 만경강 수계 내 수자원 확보가 불가함에 따라 정부가 유역 변경식 용담댐을 건설한 것이다.

지난 2001년 댐 건설 이후 용담댐의 하루 용수 공급량은 178만 톤이다. 1991년 댐 기본계획 수립 당시 전북권에는 135만 톤, 충청권에는 43만 톤을 공급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전북의 미래 개발계획 등이 고려된 당시의 객관적 결정이었다.

이후 당장의 이용량 등을 고려해 한시적(2002년~2021년)으로 공급량은 조정됐다. 전북권 103만 톤, 충청권 75만 톤 등의 조정안이었다.

한시적 물 배분 계획이 올해 말 만료됨에 따라 최근 대전·세종·충남북 등 4개 시·도는 국가물관리위원회 소속 금강물관리위원회에 용담댐 물 공급량 재조정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으로의 공급량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세계 물의 날인 22일 전북 진안군 용담댐 물문화관 앞에서 열린 '용담호 수질 자율관리 실천 다짐' 행사에서 주민들이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2021.3.2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이런 주장의 근거에는 ‘전북의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충청권의 인구는 늘고 있다’, ‘현재 전북이 용수 배정량을 모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근시안적’ 분석에 근거한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전북의 장래 잠재용수를 고려하면 배정된 135톤도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권 생·공용수 135만 톤 중 현재 50만 톤(댐 직접 공급)을 이용 중이다. 용수를 공급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선제적으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사용량은 적을 수밖에 없다. 심지어 댐이 위치한 진안군민 일부는 현재도 용담댐 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기본계획 수립 당시 고려된 새만금 개발 또한 지난 3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다가 최근에서야 속도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용담댐 건설 목적에 따라 도내 산업단지에서 필요한 공업용수를 용담댐으로 전환하고 익산시 및 진안군 지역 생활용수 등이 공급될 시 생·공용수 42만톤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생·공용수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현재 추진 중이다.

여기에 한창 진행 중인 새만금 개발에 따른 미래 생·공용수 공급량은 55만 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확정된 새만금개발계획(MP)에 명시된 점이다. 결과적으로 135만 톤보다 더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용담댐은 전북도민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아픔의 결과물이다. 향후 계획(용수 사용)이 없다면 모를까 새만금 개발 등 애초 건립 목적에 따른 사용 계획이 있는데도 근시안적 단순 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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