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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흥 갑질·익산 시의원 욕설… 중앙당 실사 주목

기사승인 2021.06.04  08: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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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전북신문 = 강영희 기자

   
     

국회 김수흥 의원의 갑질 논란에서 촉발된 조남석 시의원의 욕설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실사를 지시한 가운데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의 문제 인식 및 해결 의지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진흥원 방문 과정에서 불거진 갑질 논란을 옹호하기 위해 익산시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욕설을 한 조남석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 중앙당이 전북도당에 실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도당이 윤리심판원 가동을 예고한 것과 맞물려 중앙당 실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익산시의회도 윤리위원회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시사한 바 있다.

중앙당의 실사 지시는 사안의 강도를 고려한 것으로 이번 문제와 관련해 중앙 일간지와 중편 방송은 지면과 전파 비중을 할애, 심도 있게 다룬바 있다.

또한 국민의힘은 공식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및 국회의원의 노조에 대한 인식 문제를 꼬집었다.

박기녕 부대변인은 “김수흥 의원의 ‘당신 낙하산이냐’라며 진흥원 직원에게 했던 공개적인 막말을 참고라도 한 듯, 조남석 시의원은 ‘일개 직원들’이 구성한 노조라며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갔다”면서 “언제나 노동자 편인 척, 선거철엔 간이라도 빼어 줄 것처럼 하던 민주당의 노조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힐난했다.

누구보다 노동자를 무시하고 권위적이며 선거철 표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

전북 국회의원들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은 대체적으로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초재선 다수 의원들이 부적절한 초기 대응 문제를 안타까워하며 재발방지 약속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의견과 대책 마련과 관련해선 지역 정치권 특유의 친소관계 의식이 발동, 동료 국회의원을 감쌀 수 밖에 없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도내 한 의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진흥원 방문과정에서 김 의원의 발언 수위가 높았고 노조 성명에 대한 입장문 발표, 김영재 원장의 사과문 발표가 있기까지 논란을 잠재우지 못한채 일을 키웠다는 점에 공감하지만 공식적으로 중앙당에 문제를 제기할 수는 없는 형편”이라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8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편가르기를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벌써부터 일각에선 조 의원에 대한 경징계 설이 나돌고 있다. 지방의원 징계와 관련해선 지역위원장의 의견이 중요한데 김 의원과 조 의원은 사실상 ‘정치 공동체’로 인식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꼰대정당, 내로남불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번 논란과 사태를 가볍게 넘겨선 안된다는 요구가 비등하다.

전국적으로 망신을 줬다는 익산 출신 인사들의 하소연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인 도내 정치권의 자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뿐만 아니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 도내 국회의원이 2명에 이르는데다 재선인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은 환노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어 이번 사태 처리 과정을 놓고 한국노총 등 노동계는 물론 정치권의 관심도가 높다.

도내 한 인사는 “친소관계에 얽혀 각종 문제를 동등한 눈높이에서 처리하지 않아 민주당이 내로남불 정당이라는 비난에 직면해 있는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냉철하게 이번 사안을 바라보고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의 자질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새전북신문 http://www.sjbnews.com

<저작권자 © 데일리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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